1. 일러스트레이션 기초 - 비트맵 / 벡터 이미지의 차이

어도비사의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디자인을 업으로 삼는 사람은 물론이고 업무용 또는 평상시 간단한 디자인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널리 쓰이는 도구 일 것이다. 나는 디자인 비전공자로서 수년간 디자이너 또는 일러스트레이터로써 일해오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나만의 방식으로 이 두 가지 툴을 익혀왔다. 내가 앞으로 쓰는 글은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누구든지 충분한 시간과 노력만 투자한다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자 앞으로 복잡한 이론은 모두 집어치우고 누구나 창작을 위한 도구로써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하는데에 도움이 되도록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강의록을 작성해나가겠다.

 

우선, 툴을 익히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사전지식을 간단히 설명할 것이다.

• 비트맵 / 벡터 이미지 차이 이해
• RGB / CMYK 차이 이해
•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션의 용도 차이 이해
• 작업영역 설정법
• 기초 단축키

포토샵은 이미지 저장 방식이 비트맵이고 일러스트레이터는 벡터 방식이다. 두 가지 저장 방식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포토샵에서 이미지 확대시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이미지 확대시

포토샵에서는 이미지를 확대하면 점점 픽셀이 보이며 계단현상을 보이며 이미지가 깨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이미지를 확대해도 이미지가 깨지지 않는다. 비트맵은 수많은 픽셀들이 모여 이미지를 구성하는 방식이고 벡터 이미지는 좌표 위에 찍힌 위치 값을 이미지로 구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훨씬 좋은 도구가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업한 이미지도 결국에는 저장을 위해 해상도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모든 이미지는 해상도 값을 갖는다. 해상도란 1인치당 들어있는 픽셀의 갯 수를 의미한다. 단위는 ppi /dpi를 사용한다.

 

ppi : pixel / inch

dpi : dots / inch 

해상도가 72ppi라면 1인치당 픽셀이 72개 들어가는 것이고 300 ppi 라면 1인치당 300개의 픽셀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모니터나 스마트폰 같은 출력 디바이스가 구현할 수 있는 해상도의 최댓값은 그렇게 높은 값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또한 인쇄물을 인쇄하는 프린터가 출력할 수 있는 최대 해상도 또한 존재하고 우리 눈이 이미지를 봤을 때 일정 수준이 되면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 내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해상도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pc/모바일 용 이미지 : 72ppi

인쇄용 이미지 : 300 ppi

 

해상도를 높일수록 한 이미지 안에 들어가는 픽셀의 개수가 기하급수 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에 용량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우리는 모든 작업을 높은 해상도로 작업할 필요가 없고 각 용도에 적합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포토샵에서의 작업은 비유하자면 유화나 수채화를 그리는 것과 비슷하다. 층층이 물감을 쌓아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게 된다. 반면 일러스트레이터에서의 작업은 종이를 잘라서 붙이는 콜라주 기법과 비슷하다. 각각의 종이들이 층을 이루어 큰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두 가지 툴을 포토샵은 웹/모바일 작업용, 일러스트레이터는 인쇄용으로 크게 구분하기는 하지만 툴이 손에 익기만 한다면 두가지 툴을 유기적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사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둘 다 익혀두기만 하면 두고두고 쓸모가 많은 도구들이니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지 말고 익혀나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차근차근 내용을 업로드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