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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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파트, 왜 '집'이 아니라 '계급'이 됐을까?경영/브랜딩 2025. 6. 30. 04:10
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서 눈감는 나라 매일 한강변을 산책하며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아니, 아파트가 이렇게 많은데 또 짓고 있네?” 서울에서 이제 탁 트인 스카이라인을 보려면 63 빌딩 전망대쯤은 올라가야 합니다. 어딜 올려다 보아도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고층 아파트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기 때문이죠. 이제 한국인에게 아파트는 주거 공간을 넘어선 존재입니다. 한국인의 라이프사이클은 세계에서도 눈에 띄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태어나 걸음마를 떼고, 유치원 갈 때도 "몇 단지 사는 애야?"라고 물어봅니다. 대학에 가서도 "어디 살아?"라는 질문에 "반포 래미안이야"라고 대답을 하며, 결혼하면 "신혼집 어디 구했어?"라고 아파트 얘기를 나누죠. 그러다 아파트를 사기 위해 30년 대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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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도 성격이 있다? AI 3대장 브랜딩 완전 해부경영/브랜딩 2025. 6. 20. 13:43
누구와 함께 미래를 걸으실 건가요?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불리는 현재. 사람들은 누구나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지금, 미래에 대한 예측과 대응 방법까지 추천해 주고 심지어 마음속 깊은 고민까지 들어주는 존재가 있습니다.바로, AI입니다. 우리는 챗GPT의 지식에 감탄하고, 제미나이의 창의성에 놀라고, 클로드의 사려 깊음에 위로를 받습니다.이 서비스들을 단순히 코드로 이뤄진 기계로만 치부하긴 앞으로 점점 힘들어질 것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각자 다른 얼굴, 다른 성격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술이나, 경제적 가치에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오직 브랜딩의 시선으로 이 AI 거인들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과연 누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누가 미래의 진짜 친구가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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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수염, 빡빡이… 그들은 왜 그렇게 꾸밀까?경영/브랜딩 2025. 6. 16. 02:16
그게.. 퍼스널 브랜딩...?!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과 스쳐 지나갑니다.그리고 그중엔 단 몇 초 만에 시선을 사로잡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문신, 수염, 빡빡이.’단 하나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주는데,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보인다면 어떨까요? 아마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떠올릴지도 모릅니다.“저 사람.. 왜 굳이 저렇게까지 했을까?”그 사람의 성격, 취향, 심지어 삶의 태도까지 무심코 짐작하게 될지도 모릅니다.그런데, 이런 외형은 단순한 스타일이 아니라 전략적인 이미지 설계, 즉 퍼스널 브랜딩의 일부일지도 모릅니다.물론 유전적 이유, 종교적 배경, 의료적 사정 등으로 이런 외형을 갖게 된 분들도 계시지만, 이번 콘텐츠에서 이야기하려는 대상은 그런 분들이 아닙니다. 오늘 디그에이는 ‘문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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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경영/브랜딩 2025. 6. 10. 11:58
지금 우리가 아는 그 브랜드, 처음엔 어땠을까요?전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전 세계 20억 명이 사용하는 SNS, 인스타그램세계 2위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글로벌 1위 OTT 넷플릭스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사용자 수, 전 세계적 브랜드 인지도, 매출, 영향력까지…어떤 면에서 보더라도 인류가 만든 브랜드들 중 손에 꼽힐 만한, 말 그대로 ‘성공한 브랜드’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이 브랜드들, 처음부터 이렇게 멋졌을까요?로고도 세련되고, 철학도 분명하고, 콘셉트도 탄탄한 지금의 모습이 처음부터 갖춰져 있었을까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해 온 ‘성공 신화’가 아니라 그 브랜드들이 어떻게 ‘브랜드’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브랜딩의 관점에서,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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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는 브랜드에는 없는 4가지경영/브랜딩 2025. 5. 29. 21:16
우리는, 브랜드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습니다.일할 때도, 요리할 때도, 양치 할 때도, 운동할 때도, 심지어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조차…하루의 시작부터 우리는 이미 수십 개의 브랜드에서 만든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소비'하고 있습니다.우리가 보고, 쓰고, 먹고, 입는 것 모-두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그 브랜드들은 왜, 당신의 선택을 받았을까요? 왜 수많은 선택지 중 그 제품을 선택하셨나요? 브랜드의 4가지 다리여기 단단해 보이는 책상이 하나 있습니다.지금 부터 이 책상을 브랜드 라고 비유하여 설명해 보겠습니다. 단단한 책상은 많은 것을 올려 둘 수 있습니다. 그 위에는 고객의 신뢰, 취향, 관심, 그리고 돈까지 올려져 있죠.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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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람스 Dieter rams]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경영/브랜딩 2021. 11. 17. 00:25
유행은 짧고 클래식은 영원하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그 의미가 더욱 인정받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클래식Classic이라고 부릅니다. 문화예술 전반에 클래식으로 칭송받는 사람들은 많지만 기술/디자인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적습니다. 이번 글을 시작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맨 오브 클래식들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60년이 지나도 세련된 디자인 우연한 계기로 독일출신의 디자이너 '디터람스(dieter rams)'의 디자인 철학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튼 영상이었지만 다 보고 난 후에는 마치 맥주를 한 캔 마신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다큐에서는 현대적 제품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디자이너 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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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디자인 관점으로 서비스 만들기] 아이디어는 정해졌다. 어떻게 기획을 구체화 시켜야 할까?경영/UX 디자인 2021. 11. 4. 16:45
서비스/제품을 만들 때 가장 어려울 때가 언제인가요?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어 본 사람에게 "서비스/제품을 만들 때 가장 어려울 때가 언제냐?"라고 물어본다면 언제라고 말할까요? 사람마다 답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처음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는 과정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창업 경험이 있다면 더욱 공감할 수 있을 텐데요.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는 이 아이디어가 나를 마크 주커버그나 일론 머스크를 만들어 줄 것 같지만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갈수록 이게 내가 만들고 싶던 게 맞나 하는 의문만 쌓여갑니다. 그리고 결국 시장에 출시는 해야 하기에 이도 저도 아닌 제품을 울며 겨자 먹기로 출시하는 스타트업도 무수히 많이 보았습니다. 또 제가 겪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는 UX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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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여운) 캐릭터는 서비스를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경영/브랜딩 2021. 8. 14. 00:45
매력적으로 보이는 서비스란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는 무수하게 많은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조차 이 지구상에는 이미 비슷한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이 세상에 완전하게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서비스가 시장에 존재하는 무수한 유사 서비스들 중에서 빛을 보게 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남들 보다 매끈한 UX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지의 기억에 먼저 각인시킬 수도 있고 완벽한 코드로 구조를 짜서 버그 없는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오늘 (귀여운) 캐릭터로 서비스를 더욱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