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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X디자인 관점으로 서비스 만들기] 아이디어는 정해졌다. 어떻게 기획을 구체화 시켜야 할까?
    경영/UX 디자인 2021. 11. 4. 16:45
    서비스/제품을 만들 때 가장 어려울 때가 언제인가요?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어 본 사람에게 "서비스/제품을 만들 때 가장 어려울 때가 언제냐?"라고 물어본다면 언제라고 말할까요? 사람마다 답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처음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는 과정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창업 경험이 있다면 더욱 공감할 수 있을 텐데요.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는 이 아이디어가 나를 마크 주커버그나 일론 머스크를 만들어 줄 것 같지만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갈수록 이게 내가 만들고 싶던 게 맞나 하는 의문만 쌓여갑니다. 그리고 결국 시장에 출시는 해야 하기에 이도 저도 아닌 제품을 울며 겨자 먹기로 출시하는 스타트업도 무수히 많이 보았습니다. 또 제가 겪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는 UX디자인 방법론을 통해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하고자 합니다.(여력이 된다면 시리즈로)

    오늘 이야기하는 것은 서비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디어단계에서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을 위해 구체적인 상황을 설정해보았습니다.


    상황 : 당신은 UX 디자이너입니다. ‘메타버스’ 요소를 활용하여 ‘동네/지역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를 기획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3주라는 과제 준비기간이 주어졌을 때, 어떤 내용의 사전 리서치를 어떻게 진행하시겠어요?

    리서치 방향 설정

    본 기획은 '메타버스'와 '동네기반 커뮤니티'라는 두 가지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입니다. 핵심이 되는 아이디어가 두 가지인 것은 다양한 가능성과 성장 동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방향성을 잃기 또한 쉽습니다. 두 가지 아이디어를 유기적으로 엮는 것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스크 리서치에서는 두 가지 아이디어에 대해 병렬적으로 리서치를 진행하고, 도출된 정보들을 해석하여 의미 있는 정보들로 정제한 후 정보 간의 연결점을 찾아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습니다.

     

    3주간의 로드맵

    발견 -> 도출 -> 구체화 -> 산출로 이어지는 UX 디자인의 프로세스 중 발견에 해당하는 데스크 리서치입니다. 기획의 방향성을 잡아줄 데스크 리서치에 들어가기에 앞서 3주간의 로드맵을 그려보겠습니다.

    week 1 - 마켓 리서치를 진행합니다. 메타버스와 동네기반 커뮤니티와 관련된 지식 및 사례조사와  현재 업계의 동향과 트렌드 조사가 함께 이뤄집니다.

    week 2 - 프로덕트 리서치를 진행합니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겟 서비스 중 2-3개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방문 수, 페이지 뷰 등 통계적 분석을 통해 사용자들의 행동 양상을 파악합니다. 또한 타겟 서비스의 UX플로우를 해체하여 분석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는 '메타버스', '동네기반 커뮤니티'서비스의 사용자들이 어떻게 서비스와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또는 사용자와 사용자 간에는 어떠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week 3 -리서치를 통해 도출된 데이터들을 해석하고 데이터들간 유의미한 연결점을 찾아 인사이트를 도출합니다. 이 과정에는 서비스와 관련된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합니다. 필드 리서치로 넘어가서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선 서비스의 목적과 회사 혹은 경영진의 목표와 부합되도록 방향 설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필드 리서치로

    3주간 열심히 도출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팀간의 합의까지 이뤄졌다면 이제 사용자 조사, 설문 조사와 같은 필드 리서치를 할 차례입니다. 유저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포함한 필드 리서치에 관한 내용은 다음 글을 통해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모든 과정이 메뉴얼 처럼 지켜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사용자'를 서비스를 기획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관점입니다. UX..UX... 들으면 들을수록 모호해지고 멀어져 가는 이 녀석과 시간을 두고 친해진다면 분명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모두의 건승을 빌며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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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

    사용자 인터뷰 _ 스티브 포티걸

    이것이 UI/UX 디자인이다 _ 조성봉

AM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