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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을수록 빛나는 멋, 빈티지를 사랑하는 이유
    빈티지 2021. 2. 16. 15:33

    나는 빈티지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빈티지의류를 좋아한다. 현재옷장에 걸려있는 옷의 절반이상은 빈티지 가게에서 산 옷이다. 계절이 바뀔때쯤이면 이제는 홍대일대의 빈티지가게들을 쭉 둘러보곤한다. 이렇게 수년째 나름 빈티지 매니아이자, 전도사로서 주변에 빈티지를 많이 추천하기도 한다.

     

    그러던중 어느날 문득 궁금해졌다. 그런데 빈티지가 정확히 무얼 말하는거지? 어렴풋이 추측하기에는 낡은것? 이미 누군가가 사용한 것? 고풍스러운 것? 자칭 빈티지매니아로서 이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포스팅시리즈를 통해 빈티지, 그리고 빈티지패션에 관한 모든것을 낯낯이 탐구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빈티지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묵을수록 빛나는 멋, 빈티지

    우선 빈티지의 어원은 와인의 생산에서 전해진것이다. 사전적정의로는 아래와 같다.

    Vintage

    명사

    1.특정한 연도지역에서 생산된 포도주, 또는 그런 포도주가 생산된 연도

    2. 포도수확기

    형용사

    1.고전적인, 전통 있는, 유서 깊은, (특정 인물의 작품들 중) 최고의

    사진출처 : 빈티리오 와인 악세서리

    포도주는 종류에따라 긴 숙성기간을 갖을 경우 퀄리티가 높아지기때문에 오래된 것 자체가 일종의 프리미엄된다. 이렇듯 빈티지와인처럼 오래된것이 낡은것이 아니라 숙성되어 오히려 가치가 상승해 좋은것이라는 의미로서 사용되는 명사가 된것이 우리가 흔히 아는 빈티지소품, 골동품, 빈티지의류이다.

    그렇다면 다시한번 드는 궁금증, 빈티지와 중고는 무엇이 다른걸까?

    우선 공통점 부터 얘기해보자면 두 단어 모두 새것이 아닌 옛것 혹은 지난것을 지칭한다는 점이 같다. 하지만 빈티지는 낡은것이긴하나 오히려 가치가 상승할 수 있고 오히려 희소성이 높아 가격이 새것보다 비쌀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고(제품)과는 비교된다. 마치 숙성된 와인처럼 말이다.

    예를들어 우리가 중고차가게에서 감가상각된 가격으로 차를 살 수 도 있고 1930년대에 생산된 올드카를 생산당시 판매가의 몇배나 줘야지 지금 살 수 있는 것처럼말이다. 이렇듯 지난 옛것의 멋을 사랑하는게 빈티지라고 생각한다.

AM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