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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이 한국의 금융을 바꾸는 방법, 토스 ( 비바리퍼블리카 )
    경영/브랜드 도감 2021. 3. 1. 16:44

    금융,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은 누가인가?

     

    최근 '토스'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한 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토스라는 서비스를 시작하게된 계기부터 서비스를 론칭하기까지의 과정을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삽입해 그동안 몰랐던 내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47분가량의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몰입해서 시청했고 심지어 한번 다시 돌려보기까지 했다.

     

    링크 : https://youtu.be/AuMyGHuxvOM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창업자를 인터뷰한 콘텐츠들은 많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이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이토록 호소력 있게 만든 영상이 있나 싶다.

     

    그래서 이번글은 꼭 토스에 대해서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금융 플렛폼 서비스 '토스'

     

    한국 최초의 핀테크 유니콘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라는 이름은 공화국만세라는 뜻으로, 프랑스 대혁명 당시 군중들이 외쳤던 구호이다. 파괴적인 혁신 서비스를 만들자라는 취지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토스는 2015년 출시된 금융 플렛폼 서비스이다. 또한 기업가치가 1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이르는 말인 유니콘 기업 중 하나이다. 2021년 1월 기준으로 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11개로 쿠팡, 무신사,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등이 여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1 한국의 유니콘 기업

    * 괄호는 (창업연도/등재시점)

    *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은 기업매각 후 국내 유니콘 기업 집계에서 제외됐다.

    1. 쿠팡 (2010.8/2014.5)

    2. 크래프톤 (2007.3/2018.8)

    3. 옐로모바일 (2012.8/2014.11)

    4. 비바리퍼블리카 (2013.4/2018.12)

    5. 위메프 (2010.5/2015.9)

    6. 무신사 (2012.6/2019.11)

    7. 지피클럽 (2003.9/2018.10)

    8. 엘앤피  코스메틱 (2009.4/2016.1)

    9. 에이프로젠 (2000.4/2019.5)

    10. 야놀자 (2007.2/2019.6)

    11. 쏘카 (2011.10/2020.10)

     

    2018년 국내 핀테크 기업 최초이자 국내 4번째로 유니콘 기업에 오른 비바리퍼블리카 (토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26억 달러 (약 3조)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사업영역을 금융업 전반으로 확장해나가며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는 중이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표현하는 단어 중 이런 말이 있다. '로켓 성장'날아오르는 로켓처럼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는 스타트업을 뜻하는 말이다. 토스는 말 그대로 로켓과도 같은 성장을 이루어냈는데 그 결과를 수치로 보자면

     

    2015년 6월 서비스 출시 > 2017년 3월 기업가치 1,300억 원 > 2019년 1월 기업가치 1조 > 2021년 현재 기업가치 3조 이상

    이라는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의 스타트업에 역사적인 기념비를 세운 스타트업이 됐다.

     

    토스는 어떻게 이러한 성과를 이뤄냈을까? 알기 위해서 먼저 기업의 창업자를 알아야 한다.


    비바리퍼블리카의 ceo 이승건 / 출처 : 토스 공식 유뷰트채널

     

    창업자의 문제의식

     

    토스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차과 전공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경영자이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그는 졸업한 그는 종합병원에서 전공의 생활을 했다. 그 후 국내 첫 장애인 병원에서 3년 동안 공중보건의로써 근무하게 되는데 이때의 경험이 그의 인생을 크게 바꿀만한 터닝 포인트가 된다. 그는 공중보건의로 일하면서 느낀 문제의식 그리고 당시 읽었던 책에 적혀있던 루소의 말인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하려면 너도나도 사회 참여에  나서야 한다'는 말에 크게 영감을 받아 공중보건의 생활이 끝나자마자 창업을 결심하고 창업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창업과정을 비유하는 표현 중 이런 말이 있다. 하나의 기업을 만드는 일인 '창업'은 나라를 세우는 '건국'의 축소판과도 같다. 역시나 야심 찬 젊은 의사에게도 창업의 세계는 녹록지 않았다. 열정만으로 성공할 순 없었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그렇게 창업을 결심하고 처음으로 준비했던 프로젝트는 초음파를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울라블라'와 카카오톡 기반의 투표 서비스인 '다보트'였다. 하지만 비즈니스로서 발전되지는 못했고 이승건 대표와 비바리퍼블리카팀은 1년여 동안 외주 개발을 하며 새로운 아이템을 고민했다고 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출시한 서비스들 / 출처 : sensortower.com 

     

    여덟 번의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지 못한 후 출시한 아홉 번째 서비스가 바로 '토스(TOSS)'였다. 토스 초창기에도 이승건 대표는 통장에 불과 200백만 원 밖에 남지 않아 당장 직원들 월급은 어떻게 주나 고민하던 때고 있었다고 한다. 서비스 출시 후에도 투자유치, 금융규제 등의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했고 토스는 그렇게 한국의 핀테크 사업을 개척해나가기 시작했다.

     

    그 이후 모두가 알듯 토스는 폭발적인 성장을 했고 한국의 스타트업 역사에 한축을 그을 기업이 되었다.


    정확한 문제의식에 기반한 문제 해결

     

    2016년 당시 토스앱 송금 UI

     

    토스 앱 초창기인 2016년은 나(필자)는 토스를 처음 접했을 때의 생각을 정확히 기억한다.

     

    "아니? 이게 이렇게 편한 거였어?" 

     

    당시 군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하여 동아리 회장을 맡았던 필자는 동아리 회비, 회식 비등 동아리 행사 때 돈을 정산하고 결제하는 일이 많았었다. 토스 출시 전까지는 돈을 겉으려면 아래와 같은 과정을 겪어야 했다.

     

    1. 단체 대화방에 걷어야 할 돈을 공지한다.
    2. 은행별로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계좌를 2-3개 정도는 공유해줘야 한다.
    3. [은행앱을 쓰는 사람] 공인인증서를 숫자+영문+특수문자 조합의 비밀번호를 치고 로그인한다. 공인인증서는 1년마다 갱신해줘야 하고 핸드폰 기기를 바꾸면 새로 웹에서 로그인하여 다시 모바일에 담아야 한다.
    4. [은행앱을 쓰지 않는 사람] ATM에서 돈을 출금한다. 물론 금액에 맞게 잔돈도 바꿔와야 한다.
    5. 정산담당자는 한 명 한 명 독촉을 시작한다. 정산이 끝나기까지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

    토스가  출시된 후 정산은 아래와 같이 변했다.

     

    1. 단체 대화방에 걷어야 할 돈을 공지한다.
    2. 보내는 사람은 토스 앱에 간편 로그인하여 보낼 사람의 연락처를 검색해 돈을 보낸다.
    3. 토스를 안 쓰는 사람에게 "토스 안 써?"라고 물어본다

    물론 당시에도 모든 사람들이 토스를 쓰는 건 아니었지만 분명히 확산속도는 심상치 않았다. 토스의 핵심 기능인 간편 송금 기능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짧은 시간 안에 입소문과 SNS를 통한 확산을 통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간편 송금 기능이 보편화됐고 많은 서비스가 출시됐지만 당시의 토스는 분명히 일상에 존재하던 불편함을 줄여주는 서비스였다.

     

    공공의적 공인인증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문제였지만 바꾸지 못했던 문제인 공인인증서로 수많은 인증과정을 요구하여 어떻게든 사람들을 포기하게 만들던 금융서비스들과는 달리 간편함이라는 무기로 무장한 토스의 성공은 당연한 일이었다.

     

    바로 문제의식에 기반한 문제 해결이라는 스타트업의 본질 울 실행한 서비스의 탄생이었다.


    그들은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가?

     

    출처 : 토스 공식 유튜브 채널

     

    위에서 소개한 토스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그들의 조직문화였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아래에서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누구나 열린 토론자리에서 발언할 수 있고 대표의 의견또한 반박할 수 있었다. 위계적인 한국식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들이 실리콘벨리식 스타트업이라고 우겨대는 많은 스타트업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좋은 조직문화에서만이 좋은 문화가 나올 수 있다.

     

    그들은 단순 송금 서비스를 넘어 금융업 전반을 혁신할 플랫폼으로서 변화를 만들어는 중이라고 한다. 보험, 재무관리, 투자 등 여전히 금융산업에서 혁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고 그들이 처리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걸로 보인다. 

     

    나도 한 명의 스타트업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또 그들의 성장을 지켜본 사용자의 입장으로서 그들을 응원하고 한국의 핀테크 산업을 혁신해주는 개척자로서 계속 역할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Source

     

    토스다큐멘터리 by 유튜브 토스 공식채널

    퓨처앤톡 by 중앙일보(임미진 기자)

    2020년 주목해야 할 20인 by 월간조선

    sensortower.com

    ko.wikipedia.org


    2020 COSMOSPIRATES . AM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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