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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승자가 될것인가경영/브랜드 도감 2021. 3. 7. 05:49
CHICKEN GAME 치킨게임 어떤 이득을 보기 위해 경쟁하는 집단이 있을 때 먼저 포기하는 집단은 다른 집단에 비해 손해를 보게 되고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을 때 결국 모두 최악의 결과를 보게 된다는 게임이론.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대표적인 치킨게임의 예시이다. 온라인 마켓의 선점을 두고 수많은 기업들이 출혈을 감수하면서 오랜시간 경쟁을 해왔다.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1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차지할 수 있게 되지만 다른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기까지 천문학적 규모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버텨야 한다. 2000년대 후반 부터 이커머스 시장이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시장의 구도가 바뀌었다. 쿠팡, 위메프 등으로 대표되는 신흥세력 vs 이마트, 롯데와 같은 전통적인 유통대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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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한국의 금융을 바꾸는 방법, 토스 ( 비바리퍼블리카 )경영/브랜드 도감 2021. 3. 1. 16:44
금융,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은 누가인가? 최근 '토스'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한 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토스라는 서비스를 시작하게된 계기부터 서비스를 론칭하기까지의 과정을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삽입해 그동안 몰랐던 내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47분가량의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몰입해서 시청했고 심지어 한번 다시 돌려보기까지 했다. 링크 : https://youtu.be/AuMyGHuxvOM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창업자를 인터뷰한 콘텐츠들은 많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이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이토록 호소력 있게 만든 영상이 있나 싶다. 그래서 이번글은 꼭 토스에 대해서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 최초의 핀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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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사전] 영화적 연출의 대가, 우라사와 나오키 (Urasawa Naoki)창작/창작자 사전 2021. 2. 21. 17:18
서문 본인(필자)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만화책을 읽기 시작했다. 동네 만화방에서 수많은 모험의 세계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보며 상상력을 키워왔고, 지금까지도 종이만화책을 종종 읽곤 한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특히 일본 만화책들 중 명작 반열에 오른 작품들을 많이 읽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꼽으라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 그리고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들은 모두 좋아한다. 그의 만화를 처음접했을때는 나에겐 일종의 문화적 충격이었다. 만화책을 읽으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거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고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에 이입됐다. 한 장 한 장 넘어가는 것이 아쉬워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는 마음속에 깊은 여운이 남았다. 물론 만화를 좋아하는 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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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미국적인 노동자의 옷, 칼하트경영/브랜드 도감 2021. 2. 17. 14:57
WORK WEAR 워크웨어, 진짜 일할 때 입는 옷 칼하트는 미국의 의류회사이다. 1889년에 설립되었으며, 본래 작업복 위주 회사였다. 디트로이트에서 시작된 칼하트는 가장 미국적인 워크웨어(work wear)라고 불린다. 포드(Ford)와 더불어 가장 디트로이트스러운 브랜드로 불리는 칼하트는 워크웨어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즉 단어 그대로 노동자들이 입던 작업복으로 만들어진 옷이었다. 공장 노동자들, 농부들이 일을 할 때 입는 옷이기 때문에 외부의 마찰 자극으로부터 쉽게 해지거나 찢어지면 안 되므로 강력한 내구력을 가져야만 했다. 실제로 빈티지샵에 가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브랜드가 칼하트인데 빈티지샵에 걸려있는 칼하트 재킷들 중 실제로 몇 년 혹은 십 년 가까이 착용되었음에도 거의 멀쩡한 것들을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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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패션문화로서의 빈티지빈티지 2021. 2. 16. 15:58
과거에는 의류생산은 수작업으로 이뤄지며 옷한벌을 만들기 위해서는 긴시간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현대에는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며 경제적인 이유로 의류를 재사용하는 일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특히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신의 몸을 치장하고 좋은 옷을 입는것이 자신의 가치를 대변하는 일이되며 더욱 그렇게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빈티지를 찾고 입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행은 언제나 새롭고 신선한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특히나 패션에서의 유행은 더욱 그렇죠. 최근 몇년사이에는 레트로, 뉴트로 열풍이 불며 패션은 물론 인테리어, 디자인, 문화예술 전반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스타와 셀럽들이 레트로스타일의 옷을 입고 노래를 부릅니다. 미디어와 SNS를 통해 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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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은 항상 새로운것은 아니다, 빈티지패션의 역사빈티지 2021. 2. 16. 15:48
패션이라는 것은 언제나 시대의흐름과 같이 호흡해왔습니다. 특정 시대에는 그 시대에 유행하는 패션이 있고 시간이 흐르면 또 다른 유행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항상 새로운 것이 유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산업혁명시기부터 1차대전시기까지는 주로 경제적인 이유로 옷의 보존을 중요시했습니다. 옷은 패션보다는 실용성의 문제였기때문에 의류가 손상되었을때는 헝겊을 덧대거나 다른 천을 기워입곤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들이 지금에와서는 빈티지 샵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는 패치워크나 팔꿈치등에 천을 덧댄 빈티지스타일이 되었죠. 이후 세계적으로 경제력이 급등하면서 생산능력또한 크게 늘었고 의복의 생산과 소비도 크게 늘게 됩니다. 옷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하던 엄청난 시간의 수작업과 기술이 필요없어지며 패션의 유행 사이클도 이전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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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을수록 빛나는 멋, 빈티지를 사랑하는 이유빈티지 2021. 2. 16. 15:33
나는 빈티지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빈티지의류를 좋아한다. 현재옷장에 걸려있는 옷의 절반이상은 빈티지 가게에서 산 옷이다. 계절이 바뀔때쯤이면 이제는 홍대일대의 빈티지가게들을 쭉 둘러보곤한다. 이렇게 수년째 나름 빈티지 매니아이자, 전도사로서 주변에 빈티지를 많이 추천하기도 한다. 그러던중 어느날 문득 궁금해졌다. 그런데 빈티지가 정확히 무얼 말하는거지? 어렴풋이 추측하기에는 낡은것? 이미 누군가가 사용한 것? 고풍스러운 것? 자칭 빈티지매니아로서 이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포스팅시리즈를 통해 빈티지, 그리고 빈티지패션에 관한 모든것을 낯낯이 탐구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빈티지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빈티지의 어원은 와인의 생산에서 전해진것이다..